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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oo Jin Choi
Fine Art Painter

About

 

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 후

전공과 유관하다면 유관한 기업에 다니고

육아를 위해 붓을 내려놓으니

창작경력이 단절되었다

너무 늦은 것은 아닐지 주저하기 보다

그저 시작하기로 했다

타이틀이 하나도 없다는 건 잃을 것이 하나도

없다는 걸 의미한다

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그렇기 때문에

희망적이다

한 발짝만 앞으로 움직여도 전진이다

After majoring in fine arts at university, I began my career in a field closely tied to my creative background. But when I stepped away from the studio to raise my children, my artistic journey naturally paused.

Rather than wonder if it was too late to return, I simply began again.

Without the weight of titles or expectations, I've found the freedom to rediscover the joy of creating.

Starting over feels like an opportunity, not a setback—each small step forward is a step toward something new.
 

오래 전에 잊혀지거나 희미해져버린 추억들. 
그리고 꼭 간직하고싶은 소중했던 기억과 시간들.
애써 지우고 싶은 못난 선택들.
핑크빛으로 몽글몽글 떠올리는 
것만으로도 슬며시 미소가 입가에 지어지는

차오르는 기쁨.  혹은 경험하기 싫은 불편한 관계와 
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던 엇갈림과 오해들로 인한 힘든 감정들.

저 커튼을 젖혀서 창을 열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싶기도 하고

동시에 그러지 않기를 원하는 변덕스러움. 소심함.

쌓고 덧입혀도  희미하게 새어져나오는 이전의 색들. 감정들. 관계들.
그 모든 순간들이 결국 지나온 길이며 나의 선택이었다
지나간 그 모든 시간이 지금의 나를 이루는 겹겹의

지울 수 없는 진실인 것이다

적층되어 쌓이는 레이어의 이중적인 구조는 지금껏 쌓여온

관계와 선택들이며 보이는 이미지 너머에 
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

희망과 새로움으로 접근하는 은유다

망친 것 같은 캔바스라도 계속 들여다보며

지긋이 바라보는 오늘도 성실한 붓을 든다 

내게 속삭이며 아직 희망이 있다고 절대 포기하지말라고 애원한다. 
응원한다. 
기대한다.

작가노트 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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